홈스쿨링 선배들이 말하는 "다시 고등 홈스쿨을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
EDUTREND · 제도를 뚫고 비상하기 편4
실제로 쓸 수 있는 활동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 홈스쿨러 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이 가장 많이들 하는 고민들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뭔가 스펙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격증이라도, 봉사활동이라도요."
학교라는 울타리 없이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안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의 대입제도에서는 자격증 취득 사실, 개인 봉사활동 실적, 청소년단체 활동, 심지어 독서활동까지도 학교생활기록부와 그 대체서식에 기재할 수 없습니다. 즉 예전에 통하던 '스펙형 비교과 활동'은 더 이상 서류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홈스쿨러와 검정고시 학생이 실제로 채워 넣을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이 만들어 놓은 좁은 통로 안에서, 그래도 확실히 남아 있는 5가지 핵심 활동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내용
1 왜 예전 방식의 '스펙 쌓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가?
2 실제로 채울 수 있는 핵심 비교과 활동 5가지
3 활동을 기록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
앞선 글에서 다룬 것처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와 그 대체서식에는 다음 항목들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이 목록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면 좋을듯 해요~
기재가 금지되는 대표적인 항목
각종 공인어학성적 · 교외 대회 수상실적 · 모의고사 성적 · 각종 인증시험 성적 · 도서 출간 사실 ·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사실 · 어학연수·해외봉사 등 해외활동실적 · 장학생·장학금 관련 내용 · 자격증 명칭 및 취득 사실 · 청소년단체 활동 · 독서활동 · 개인 봉사활동 실적
이 목록을 보면 "그럼 대체 무엇을 쓸수 있다는거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입학처 관련 안내에서도 고등학교 교과목과 관련해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제출하라고 명확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교과 연계 자기주도 학습 활동'입니다.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진솔하게 채워 넣을 수 있고, 대학이 실제로 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해요.
활동 1
교과서에 실린 개념 중 하나를 골라 교과서 밖 자료로 더 깊이 파고들고, 그 과정을 탐구노트 형태로 정리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화학 교과서의 산화·환원 개념을 배운 뒤, 이를 실생활의 부식 현상과 연결해 스스로 조사하고 정리하는 식입니다. 도서 출간이나 논문 게재가 아닌 개인적인 학습 기록이므로 기재 금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습니다.(기재 가능합니다.)
활동 2
K-MOOC과 같은 대학 공개강좌를 수강하고, 강의에서 다룬 개념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학습 기록으로 남기는 활동입니다. 인증시험 합격증이나 자격증 취득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강좌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사고를 확장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기재금지 항목과 겹치지 않습니다. 특정 교과 진로와 연결되는 강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 3
배운 개념을 활용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사회 교과에서 배운 통계 개념으로 특정 사회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보거나, 수학 교과의 함수 개념을 활용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식입니다. 학습 과정 자체를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교외 활동 수상실적 금지 조항과는 부딪히지 않습니다.
활동 4
과학 교과와 연계해 집에서 가능한 범위의 실험이나 관찰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생물 교과의 식물 생장 개념을 확인하기 위해 몇 주에 걸쳐 성장 조건을 달리한 관찰 일지를 작성하는 식입니다. 개인적인 탐구 과정이므로 수상실적 관련 제한과 무관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활동 5
위의 네 가지 활동 등을 시기별로 모아 하나의 학습 포트폴리오로 정리해 두는 활동입니다. 언제, 어떤 교과 개념에서 출발해, 어떤 과정을 거쳐,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시간 순으로 기록해 두면, 대체서식을 작성하거나 면접에서 학습 과정을 설명할 때 훨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됩니다. (기록의 습관화!!!)
핵심 요약 비교표
| 활동 | 핵심 포인트 | 피해야 할 표현 |
|---|---|---|
| ① 교과 심화 탐구노트 | 교과 개념을 교과서 밖으로 확장 | 출간·게재 표현 |
| ② 온라인 공개강좌 학습 | 배운 내용 중심 서술 | 수료증·인증 명칭 강조 |
| ③ 교과 연계 산출물 제작 | 과정과 사고 흐름 기록 | 대회 수상 여부 언급 |
| ④ 자기주도 실험·관찰 | 직접 설계한 탐구 과정 | 공인 인증 프로그램 명시 |
| ⑤ 학습 포트폴리오 | 시간, 시기 계열로 축적한 학습 기록 | 봉사·단체활동 실적 나열 |
다섯 가지 활동 모두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실적'이 아니라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정 기관명, 대회명, 자격증 명칭, 수상 여부, 봉사 시간과 같은 구체적인 실적성 정보는 기재금지 항목과 맞닿아 있어 자칫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교과 개념에서 출발해 어떤 질문을 품었고, 그 질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를 중심으로 서술하면 대체서식의 취지에 맞습니다. 지원 대학의 최신 모집요강에서 대체서식 작성 유의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에 직접 문의해 보도록 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린 다섯 가지 활동은 거창하지 않지만, 대체서식이 요구하는 취지에는 정확히 맞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기록을 쌓아 나간다면, 서류를 작성할 시점에 훨씬 여유 있게 준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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